필리핀, 53명 태운 트럭 전복... 결혼 앞 둔 여성과 어린이 2명 포함 13명 사망

2019-06-10  15:16:00     AFPBBNews=KNS뉴스통신

[크레디트 ⓒAFPBBNNews=KNS뉴스통신] 필리핀 남부 카마리네스(Camarines Sur)주의 산길에서 8일 트럭이 전복하는 사고로 신부가 될 뻔했던 여성과 어린이 두 명을 포함 13명이 숨지고 수십명이 부상했다. 경찰이 이날 밝혔다.

 

산 페르난도(San Fernando)경찰의 빅터 키나오(Victor Quinao)씨에 따르면 53명을 태운 덤프 트럭은 도로를 주행 중에 컨트롤을 잃었다.

 

이 일당은 필리핀의 전통에 따라, 신랑인 남성이 가족과 함께, 신부가 되는 여성의 집을 방문해 정식 결혼을 신청하고 돌아가는 도중이었다. 사망자 중에는 이 여성도 포함돼 있었지만 왜 승차했는지는 불분명한 것으로 알려졌다.

 

키나오 씨는 AFP에 대해 "덤프카는 컨트롤을 잃고 뒤집혔다. 방출된 사람도 있고, 밀린 사람도 있었다" 고 밝혔다.

 

이어 "토사를 운반하는 데 쓰이는 덤프카로 현지 정부가 소유한 것이었다. 이 행사를 위해 빌린 것으로 보인다. 승객들은 임시변통 의자에 앉거나 서 있었다"고 말했다.

 

사망자 중에는 4세와 5세 어린이도 포함됐다.

 

경찰에 의하면, 운전기사가 사고의 책임이 있었을 가능성도 있다고 하여 수사를 진행시키고 있다고 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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